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데일리는 영화제를 찾은 전세계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질문합니다.
21살의 시우프(SIWFF)에게, 그리고 21살의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요. (편집자 주)

21살 때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고, 살고 있던 부모님 집을 벗어나고 싶었고, 앞으로 뭘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어요. 학교에서는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겠고, 과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냥 도서관에서 혼자 짜져있었죠. "
21살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한마디를 해 줄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세요?
“남자 좀 좋아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 남자 있는 데를 그냥 가지를 마. 가지를 말고, 니 인생에서 그때가 제일 말랐을 때니까 다이어트 그만 해. 그리고 아빠를 무서워할 가치가 없어.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여행도 많이 가, 여자친구들이랑. 꼭 인싸될 필요 없으니까 일단은 짜져있어. 굳이 모두와 다 어울리지 않아도 돼. 그리고 넌 승질이 드럽기 때문에 적성은 찾게 되어 있어. 걱정하지 마.”
글 홍보팀 변지은
사진 홍보팀 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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