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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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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이야기가 들리도록 할 것인가, 베를린에 모인 여성영화인들 누구의 이야기가 들리도록 할 것인가, 베를린에 모인 여성영화인들 2011년 칸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제기되었던 영화제의 성차별성에 대한 논란 이후 주요 영화제들과 영화 산업 내의 성별 편향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세계여성영화제네트워크는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해오며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에 걸쳐 베를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영화 산업에서 젠더 평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포럼과 리셉션을 개최해왔다. 지난 2월 13일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Get Yourself Connected” 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국제포럼과 리셉션은 전세계에서 베를린 영화제 참석을 위해 모인 200명 이상의 여성감독과 여성영화인들, 그리고 여성영화제 관계자들과 영화정책 및 미디어 활동 관련인들이 모여 뜨거운 논쟁의 ..
보라! 보라! 여성영화 보세요~ 여성영화 자료실 ‘아카이브 보라’보라! 보라! 여성영화 보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는 영상자료실이 있다. 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들을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 아무 때라도 다시 볼 수 있도록 계약을 통해서 상영권을 확보하여, 외국 작품의 경우에는 한글 자막을 넣어 영상자료실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빌려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영상자료실의 이름은 ‘아카이브 보라’이다. ‘아카이브’란 잘 알다시피 영어로 archive, 즉 정보창고라는 뜻이고, ‘보라’는 여성과 인권을 상징하는 보라색이기도 하며, ‘보다(see)'의 권유형으로서 ‘보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아카이브 보라’라는 이름은 ‘창고에 여성영화들을 쌓아놓았으니, 언제든 여성영화를 보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7년 4월, 서울여성영화제라는 이름으로 ..
2014년 4월의 반짝 소식_씨네페미니즘학교&시네마파티&개봉작 소식 2014년, 4월의 반짝 소식 ◎ 씨네페미니즘 학교_ 여성, 영화로 실험하다 이번 씨네페미니즘 학교에서는 미학적이고 매체적인 실험을 통해 여성주의 실천을 보여준 영화를 소개합니다. 초기 실험영화에서부터 여성 감독들은 주류에 대항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과 매체를 고민해왔습니다. 이들이 직면한 한계와 도전 그리고 영화적 실험을 통한 여성의 다양한 말 걸기 방식들을 탐험하는 기회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여성, 영화로 실험하다: 씨네 아방가르드에서 미디어 아트까지 1강 여성영화란 무엇인가? 2강 여성의 신체와 작가적 수행 3강 '사이-경계'의 여성 예술: 차이, 혼성, 변위 4강 트랜스-미디어스케이프: 스크린에서 아트 갤러리까지 5강 [정은영 감독과의 대화] 젠더에 던지는 질문 6강 [..
어느 각도에서 봐도 완벽한 얼굴을 가진 배우, 주증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완벽한 얼굴을 가진 배우, 주증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6탄 주증녀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문정숙은 두 살 위 주증녀를 철이 엄마라고 불렀다. 중학교 때 부모의 이혼으로 철이는 아버지 허영 손에 컸다. 나는 그 아이를 세 살 때 봤다. 고향 안성에서 광복을 맞은 우리들은 ..
아픔 품고도 절도를 갖춘 배우, 한은진 아픔 품고도 절도를 갖춘 배우, 한은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4탄 한은진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양장에 모자를 멋지게 쓰고 명동을 걸으면 남자들은 혼백이 빠져서 바라봤다는 젊은 날의 한은진을 본 일은 없다. 내가 그녀를 만난 것은 후줄근한 아낙네, 김승호의 아내 역부터이다. 60년대 한국영화..
매력적인 음색으로 기억되는 여배우, 전옥 매력적인 음색으로 기억되는 여배우, 전옥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신문이 함께하는 "그리운 여배우" 3탄 전옥 한국 영화사에는 대단한 여배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잊혀져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적다. 50년대 말부터 10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온 김수용 감독의 인간적인 시선과 생생한 기억으로 여배우들의 자취를 되살려본다. 여성신문사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그리운 여배우’ 연재가 우리나라 여배우사의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도 전옥의 얼굴보다 목소리를 더 많이 기억한다. 물론 해방 전에 벌써 음반을 여러 장 낸 가수라든가 한 극단을 먹여 살리는 무대 위의 여주인공인 것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가수나 여배우가..
2014년 2월 뉴스레터_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년 2월 뉴스레터
정기상영회&시네마파티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후기 여러분, 여전히 하고 계십니까? _정기상영회&시네마파티 후기 지난 1월 정기상영회와 시네마파티에서는 상영 뒤 여성학자이신 김영옥 선생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는 고령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다큐멘터리로 완경기 이후 더욱 활발해진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서로의 경험과 본인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나눈, 즐거운 시간을 저희만 알고 있기 아까워 뉴스레터 회원님들께도 살포시 공개합니다. | Still Doing It: The Intimate Lives of Women Over 65 데이드레 피쉘 | 미국 | 2004 | 54' | Digi-beta | color | 다큐멘터리 보통사람들은 87세 프랜시스를 그저 노인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여든에 만난 저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