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IWFF 미리보기] 판타지에서 청춘영화까지, 퀴어 영화의 다양성을 즐겨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07년 9회부터 '퀴어 레인보우'를 상설 프로그램으로 가져왔습니다. 2016년 올해, 벌써 10년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지나고 보니 전 세계적으로 퀴어 영화가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음을 새삼 실감합니다. 양적으로도 성장했지만, 특히 장르의 다양성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입니다. 여성들 간의 사랑을 이국적 구경거리로 만들지 않는, 지금 여기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다룬 한국 장편 극영화가 마침내 제작된 것도 축하할만한 일입니다. 올해 '퀴어 레인보우'에는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뿐만 아니라 시대극, 판타지, 멜로드라마, 청춘성장영화,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놓은 극영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르 영화에 서브텍스트로서 퀴어적 요소가 은밀하게 표현되는 것을 넘어서, 퀴어 영화 내에서 ..
쟁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극장
쟁점 부문인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극장'에서 상영될 여섯 편의 영화는 극영화에서 다큐멘터리까지 그리고 한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의 다양한 국가가 감독 및 제작으로 참여한 최근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들은 '일본군 위안부' 영화 이미지를 통해 지나가는 현재를 보존하면서 증언과 기억을 하나의 역사적인 행위로 승화시킨다. 는 아시아 위안부들 간의 차이를 다루고 있고, (용기 있는 삶)은 생존한 중국 위안부의 현재를 한국과 중국 공동 제작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들은 일본 성매매 여성, 일본의 위안부와 한국인 위안부, 『제국의 위안부』를 둘러싼 논쟁 등을 복합적으로 다룬 와 성폭력, 역사, 영화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 , 과 함께 상영된다. 영화제는 일본군 위안부가 펼쳐 놓은 전후 아시아의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