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연기 인생을 살아온 배우이자 최근에 평론가 성비 불균형에 대한 발언 등을 통해 헐리우드의 영향력있는 페미니스트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온 배우 메릴 스트립의 수상 소감이 연일 화제이다. 그녀는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의 수상자로서 무대에 올라 오는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향한 그녀의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친한 친구의 죽음 후 그녀는 많이 쉬어버린 약한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시작했지만,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했고 강력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고 많은 배우들의 존경을 받는 배우로서 그녀는 공감이 있는 퍼포먼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힘있는 한 사람(트럼프)이 했던 다소 역겨운 퍼포먼스를 비판하였다. 무례는 무례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원칙을 지킬 언론, 권력의 책임을 물을 언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저널리스트를 보호할 단체를 위한 지원을 부탁했다. 그녀의 의견을 지지하듯 동료 배우들은 박수로 답해주었고, 그녀는 공감의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특권과 책임의식 또한 강조하며 배우들에게 직업정신의 자랑스러움 또한 잊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부서진 마음(heart)을 가져다 예술(art)로 만들어라’는 故캐리 피셔의 말을 전하며 지난 시간 많은 사건들을 통해 상처 입은 대중들의 마음을 보다듬어 주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 하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곧바로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과대평가된 배우”라며 비난하고 나섰지만, 그러한 행동은 트럼프 스스로를 더욱 조롱거리로 만들었을 뿐이다.
영상출처: 메릴 스트립 정보봇 한국 본부 https://twitter.com/MerylStreepKor
프로그램팀 유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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