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4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픈 시네마 서문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오픈 시네마는 여타의 다른 영화제들에서 그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본 영화제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여성영화제는 그 동안 여성감독의 영화 발전에 부흥하고 여성의 가시성의 정치학을 옹호해 왔다. 따라서 여성감독의 영화에 주목하여 이들의 영화 상영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영화 문화 및 산업은 여타 사회 경제 영역과 마찬가지로 남성들이 지배를 하고 있으며 정치 등 여러 공공영역 또한 간혹 홍일점으로 여자가 하나 끼는 정도로 한 남자들만의 일렬종대는 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성영화제는 지난 10년 동안 가진 자에게나 요구해야 하는 똘레랑스, 포용, 여유가 없다면서 편협한 영화제라고 낙인이 찍혀왔.. 감독특별전 서문 올해 감독특별전은 중국 여성감독인 펑 샤오리엔이다. 펑 샤오리엔 감독은 이란의 타흐미네 밀라니 감독 이후 감독특별전 부문에서 두 번째로 소개하는 아시아 감독이다. 물론 중국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본 여성영화제 감독특별전으로 조명을 받는 감독이기도 하다. 중국 영화는 그 동안 국제적으로는 흔히 중국 5세대 감독이나 6세대 감독 등 세대별로 알려지거나 경제 개혁 이후 등장한 ‘도시 세대’의 영화로 알려져 있다. 펑의 이름 또한 이러한 여타의 중국 남성감독들이 집단적으로 세대별로 호명되어 서구의 예술영화시장에 소개되던 시기와 맞물려서 서구에 알려졌다. 펑은 장 이모우 등 다른 5세대 감독과 함께 북경전영학원을 졸업했다. 그 후 상하이 스튜디오에서 첫 장편 감독데뷔작인 (1986)를 만들어 본격적인 감독으로의.. 아시아 단편경선 서문 제 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에는 한국을 포함해서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중국, 대만, 이스라엘, 이란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총 263편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이 중 여성으로서의 분명한 시각, 영화적 완성도, 감독의 가능성 등에서 뛰어난 자질을 보여준 19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총 251편이 출품되어 본선진출을 위해 경합을 벌였던 9회와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또다시 성장한 모습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은 아시아 여성영화의 현재를 지원하고 풍성한 미래를 독려하는 부문으로 지난 10년간 아시아 여성영화와 함께 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한층 성장한 아시아 단편경선의 출품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비단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영화 자체의 성장과 풍.. 걸즈 온 필름 서문 제 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청소녀 특별전: 걸즈 온 필름’이 상설전으로 재정비되어 10회 여성영화제에서 소개된다. ‘걸즈 온 필름’은 성장의 과도기적 단계에 있는 ‘미’성년자 혹은 무성적 존재로만 인식되었던 10대 여성이 하나의 온전한 주체임을 주장, 지지하기 위해서 마련된 특별전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부문을 통해 영상문화의 적극적인 생산 주체인 10대 여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10회 여성영화제는 ‘걸즈 온 필름’의 이러한 취지를 견지하면서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삶의 조건들을 대면하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10대 여성들에 대한/의한 영화를 상영한다. 처음 상설전으로 진행되는 ‘걸즈 온 필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10대 감독들이 제작한 영화들을 모아놓은 ‘소녀들의 크레이지 카메라’이다 .. 퀴어 레인보우 서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 사회에서 본질적인 것처럼 공고하게 구성되어 있는 억압적 성별규범에 대항하는 문화 운동의 장으로 자리 매김 해 왔다. 특히 남/녀의 선명한 이분법 속에서 이성애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온 기존의 규범들은 다양한 정체성을 억압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여성영화제는 이런 구분을 교란시키는 퀴어 영화를 소개하면서 문제적 사회에 균열을 내는 작업들을 계속해 온 것이다. 이 작업을 더욱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그 저항의 힘을 ‘퀴어’의 이름으로 결집해 낸 것이 바로 ‘퀴어 레인보우’ 부문이다. 올해 ‘퀴어 레인보우’에서는 무엇보다 레즈비언 영상제작 단체 혹은 레즈비언 감독이 제작한 독립 퀴어 영화에 주목한다. 지난 해 을 첫 작품으로 활동을 시작한 퀴어 공작소 LSD의 과 사포의 는 .. 새로운 물결 서문 올해 새로운 물결 프로그램에서는 단편 9편을 포함해서 총 19개국, 3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새로운 물결은 전 세계 여성감독의 영화의 경향과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이들의 최근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새로운 물결’은 늘 그랬듯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여성감독의 ‘신작’이라는 데에 방점이 찍힌 부문이기에 이들 영화를 한 마디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편협의 덫에 걸려드는 일일 수 있다. 다만 작년 9회 영화제와 비교해서 두드러진 변화나 특징만을 언급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0주년을 맞이한 현재, ‘새로운 물결’에서의 변화는 첫째, 여성감독의 장편 영화의 편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전 세계 여성감독의 상업영화 진출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 , ,.. 개막작 서문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08년 어언 10주년을 맞는다. 이제 막 유년을 벗어난 여성영화제가 10번에 걸쳐 열리면서 축적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며 두리번거리며 찾고 싶은 희망은 무엇인가? ‘지나간 10년을 기억하고 되돌아보며 다가오는 10년을 기약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역사 속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지워진 것과 지워지지 않는 것을 여성의 시선으로 찾아가는 여행이자 역정이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모한다지만 서울처럼 급속한 팽창과 파괴와 건설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곳은 없다. 대한민국 인구의 5/1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수도 서울에서 그 거주자의 반이 넘는 여성들이 살아가는 서울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전.. 강추! 생생한 이야기듣기 - 멘토링 2 변영주 감독님과의 만남 강추! 생생한 이야기듣기 - 멘토링 2 변영주 감독님과의 만남 지난 2월 12일, 여성플라자 열린마당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대학생 서포터즈 "아이우피스 버그즈"와 집행위원이자 영화감독인 변영주 감독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강연으로 시작된 이번 멘토링은 변영주 감독님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변영주 감독님은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자신을 확장할 수 있게 많은 것을 습득하고 쌓는 시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변영주 감독님은 아이우피스 버그즈들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서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답니다. 변영주 감독님께 질문도 쏟아졌는데요. 살짝 귀뜸해 드리자면 현재 새로운 영화를 준비중이시라고 합니다. 아마도 내년에면 ..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