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하얗고, 너무 남성적인 오스카… 홀대 받는 <셀마>
지난 1월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시작으로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 미국감독조합시상식, 미국배우조합시상식, 미국프로듀서조합시상식,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까지 북미 영화시장의 2월은 바야흐로 ‘어워드 시즌’이다. 어워드 시즌을 대표하는 가장 큰 시상식이자 전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비난에 직면했다. 바로 백인 위주로, 남성 위주로만 구성된 후보를 지명했기 때문. 올해의 북미 어워드 시즌의 특징은 ‘실화’나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미국 굴지의 재벌가 상속자였던 존 듀폰(), 아프가니스탄 전쟁 최고의 저격수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