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대 영화제

(233)
<4.16> [자원활동가 인터뷰] “편안한 관람을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어요.” [자원활동가 인터뷰] “편안한 관람을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어요.” - 상영관 3관 담당 김하나(22, 기술팀)씨를 만나다. 피로의 상징인 눈 밑 다크서클 조차 확인 할 수 없는 어둠의 자식들(?). 영화제 내내 제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상영 내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초조해 하는 사람들. 바로 영사실에서 필름을 돌리는데 불철주야 활동하고 있는 기술팀을 만나보기로 했다. 사실 제일 인터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영사실 안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하고, 상영이 끝나면 상영이 끝난 필름을 수거하는 동시에 다음 상영을 위해 필름 확인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여유는 많지 않다. 하지만 우연히 상영을 준비하는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어두운 문을 들어서는 순간 두 사람이 다정하게 앉아 담소..
<4.16> [행사 스케치]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행사 스케치]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영화제가 막바지로 접어들던 16일(수) 오후 아트레온 13층 갤러리에는 여느 때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양쪽 벽을 따라 테이블이 놓이고 탐스러운 항아리에 먹음직한 음식들이 줄을 선다. 안쪽으로는 단상이 마련되고 마이크가 설치된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실내는 적당히 어둡다. 갤러리 바깥쪽 홀은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로 가볍게 들썩인다. ‘아시아 여성 영화인의 밤’ 행사가 막 시작되는 참이다. 7시가 조금 넘자 ‘입장해주시기 바란다’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초대받은 영화인들은 차례로 입장하여 장내에 마련된 음식을 각자 접시에 담아 즐기도록 되어 있었다. 정갈하게 마련된 주먹밥과 샐러드, 고기 등으로 이루어진 한식 뷔페는 와인과 맥주 등 ..
<4.16> [행사 스케치] 임순례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행사 스케치] 임순례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영화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 마스터클래스가 16일(수) 아트레온 5관에서 열렸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은 최근 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임순례 감독. 임순례 감독은 단편 으로 데뷔한 후 저예산 장편영화와 단편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형식과 제작 시스템을 거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 등 그의 영화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면서도 냉정한 현실 인식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를 연출하면서 느낀 점, 영화를 제작하게 된 동기와 초점 등 그가 풀어놓는 솔직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옮긴다. “영화에 대한 갈증을 느껴 파리로 유학, 원없이 영화만 봤던 4년..
<4.16> [영화 감상평] Food & Film - <테크놀러스트> [영화 감상평] Food & Film - ▲ 15일(화) 오후 9시 영화 영화의 티켓을 교환하기 위해 서 있는 허지현(30)씨. #1. 15일 오후 8:05 - 아트레온 도착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허지현(30)씨는 인터넷 예매권을 교환하기 위해 매표소를 향했다. 그 곳엔 이미 연락을 받고 기다린 자원활동가 신OO(30)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군대에서 맺은 인연과 제대 이후 영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아직도 친분의 명맥을 잇고 있었다. 허지현씨는 오늘 평소 알고 지냈던 지인과 영화를 보기로 했으나, 사정상 혼자 영화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신씨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이미 예매한 1장에 대한 해결을 위해 매표소 창구 앞으로 다가간다. “저기 혹시 이 영화 1장은 환..
<4.15>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동영상 스케치
<4.15> [행사 스케치] 솔직하고 진실한 노래를 듣다. [행사 스케치] 솔직하고 진실한 노래를 듣다. - ‘어쿠스틱 릴레이‘ 첫째날 : 시와(Siwa) 스산한 바람이 낮에 뜨거웠던 대지를 식혀 주듯이, 그렇게 그녀의 음악이 당신들의 체온을 달래주었다. 15일(화) 저녁 7시, ‘어쿠스틱 릴레이’ 첫째날은 시와(Siwa)가 문을 열었다. 시와(Siwa), 이집트의 작은 마을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 고대마을은 대부분 흙으로 담을 성처럼 쌓고, 안쪽은 동굴처럼 주거지를 만들어서 살았다고 한다. 이는 사막의 도적떼에 대항하여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였다. 어찌보면 시와(Siwa)의 가사와 인생도 이와 많이 닮아있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 힘들게 생존을 유지하는 자연. 그녀의 목소리는 이들의 아픔을 대변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벚꽃이 만개한 요..
<4.15> [관객 인터뷰] “내년에는 꼭 영화 출품 할 거예요.” [관객 인터뷰] “내년에는 꼭 영화 출품 할 거예요.” - 영화학도 김민경(25), 윤경미(24) 씨를 만나다. 영화연출을 공부하고 있는 2명의 영화학도가 여성영화제를 방문했다. 영화학도답게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도 깊이있게 사고하는 김민경(25), 윤경미(24)씨를 14일(월) 아트레온 14층에서 만났다. 변영주 감독을 좋아한다는 김씨는 음향을 전공했던 이력 때문에 영화를 볼 때마다 음향에 귀를 기울인다. “버릇처럼 음향에 주의를 기울이게 돼요. 오늘 본 영화 에서도 허공에서 들리는 공사하는 듯한 소리가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많은 영화를 보기보다는 관심이 가는 영화만 몰입해서 보는 편이라는 그는 인상 깊게 본 영화로 , 등을 꼽았다. 윤씨에게 영화는 하나의 ‘놀잇감’이다. “평소에 혼자 있는 걸..
<4.15> [공간 스케치] “Daum 카페, 놀이방 짱이에요!" [공간 스케치] “Daum 카페, 놀이방 짱이에요!"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로 북적이는 아트레온 2층 한쪽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아담한 공간이 있다. 영화 시작 전과 후 시간이 남을 때, 아트레온 곳곳을 돌아다닌 다리가 간절히 쉴 곳을 찾을 때 간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Daum 카페’다. 이곳은 영화제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데 원하는 곳에 앉아서 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쪽에 마련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터넷과 프린트도 할 수 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카페의 간식타임!! 시간만 잘 맞춰서 가면 이벤트팀 자원활동가들이 나누어주는 달콤한 도넛과 커피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오후 5시에는 간단한 매직 쇼가 펼쳐지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