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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뉴스레터_Bon appetit! 여기 그리고 지금
여성 섹슈얼리티와 로맨스에 대한 탐구_토론토국제영화제의 여성감독들 절기는 가을을 맞이했지만 아직 채 여름의 기운이 가시기 전인 9월 초 토론토국제영화제(이하 토론토영화제)(2011.9.8-18)에 다녀왔다. 북미 최대의 영화제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하는 토론토영화제에서는 총 65개 국가의 336개 작품이 소개되었다.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진되었던 올해 토론토영화제에서는 샹탈 아커만 Chantal Akerman, 허안화 Ann Hui, 아그네츠카 홀란드 Agnieszka Holland, 레아 풀 Lea Pool 등 유명 여성감독들의 영화와 함께 사라 폴리 Sarah Polly, 마돈나 Madonna와 같은 세계적인 여배우들이 감독한 작품들 또한 상영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여성감독들의 장편 영화만 계산했을 때 50편정도 상영되었는데, 전체 300편 이상의 규모를 생각..
좋았다, 후련했다, 그리고..._다문화영상아카데미 참여자 후기 지난 5년 간 이주여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던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을 새롭게 확장한 다문화영상아카데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다문화사회와 여성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여성주의 다문화 인문학 교육과 제작 워크숍 교육을 함께 진행했던 다문화영상아카데미는 총 8분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8회의 다문화 인문학 교육과 12회의 제작 워크숍 교육을 통해 참여자분들이 각자 한편씩 작품을 완성했으며 11월에는 막바지 후반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0월 6일 내부시사를 통해 참여자분들의 작품이 공개되었습니다. 다문화영상아카데미 총괄을 맡은 김진열 감독님과 수강생분들이 모여 서로의 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보충촬영이나 후반보정 등에 대한..
주변에서 아시아 영화를 묻다_부산영화포럼 리뷰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는 올해 '부산영화포럼(BCF)'이라는 국제학술대회를 신설했다. 영화산업 및 미학에 대해서 마켓 운영이나 영화제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학술적 담론 형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부산영화제의 야심찬 기획이다. 제목은 . 1996년 제1회가 개최될 때부터 부산영화제의 관심사는 단연 아시아 영화였고 그 지향점 역시 '아시아 영화의 허브'임을 생각해 보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산영화포럼이 '당대의 관점에서 아시아 영화의 나아갈 바를 점검하겠다'고 나선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영화제가 걸어온 역사와 겹쳐지는 그 기간 동안 '아시아'라는 화두는 국내외 영화학계의 담론을 주도하는 한 축이었기 때문에, 국내 학자들 사이에서도 인구에 회자되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영화와 만나다_2011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2 다름을 이야기합니다. 차이를 나눕니다. 어울림을 만듭니다. 지역의 경계성을 허물고 여성영화로 전국을 찾아가는 2011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가 12개 도시를 순례하는 대장정을 열었습니다. 지난 9월 23일 김포를 시작으로 전국을 찾아가는 gogo시네마는 10월 원주, 수원, 강릉, 대전, 부천, 진주에 여성영화로 순회상영을 다녀왔습니다. 11월에는 거창을 시작으로 지역 시민들과 만납니다. 2011년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합니다. 11월에 열리는 gogo시네마 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각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역 일시 상영작 GV 장소 거창 11/3 10:30 AM 류미례 거창군 한마음도서관 3층 시청각실 2:30..
노랑노랑 11월의 반짝소식들 사랑보다 눈부신 이별, 11월 시네마파티 11월 시네마파티는 스페인에서 날아온 감동 드라마 입니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두 자매만 살아납니다. 은 두 자매의 10년 간의 삶을 따라갑니다. 몇 번의 거듭된 사랑에 실패, 그리고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 앞에 좌절한 메메. 운명의 사랑을 만나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 아네따. 상반된 처지는 두 자매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어느 날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돌로레스 아주머니의 죽음이 전해지고 술과 담배에 매달려 슬픔을 달래던 메메도 세상을 떠나게 되자 혼자 남은 아네따는 막막한 슬픔에 잠기고 우연히 언니가 남긴 빛바랜 가족앨범 속에서 편지 한 장을 발견하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두 자매의 이별을 다룬,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로 11월의 마지막 가..
2011년 9월 뉴스레터_길에서 만나다
영화로 문을 열다_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다문화영상아카데미 7월 어느 무더운 여름날. 학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우연처럼 필연처럼 “다문화영상아카데미”와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영화제작이라...사람 참 오래 살고 볼일이야... 영화는 그냥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며 살아온 나에게는 영화편집을 끝낸 지금도 실감나지 않는 현실이다. 다문화영상아카데미 수업을 받으면서 나는 몇 가지 인식의 전환(paradigm shift)을 경험하게 되었다. PS(paradigm shift)1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교육환경 안에서 더이상 나는 이주민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인터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었던 양 반장님(양려화, 아이다 마을 영상반 활동), 아이다 마을에 편집을 위해 갔을 때 맛있는 저녁과 간식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