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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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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IWFF 상영작 미리보기] 스웨덴 여성영화 특별전 이상향의 아이콘 스웨덴, 그곳에서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Feminist Initiative! 등 2010년 이후 제작된 영화 상영스웨덴영화진흥원 대표 안나 세르네르 키노트 스피커로 내한 ▲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다가오는 5월, 지역 특별전의 국가로 스웨덴을 선택했다. 많은 영화제에서 지역 특별전은 한 지역의 특징을 균질하게 규정하고, 세계영화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지역을 발굴하고 소개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 지역 특별전으로 스웨덴이라는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이와는 다르다. 스웨덴의 영화산업의 규모는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세계영화계에서 숨겨져 있던 국가는 아니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지역 특별전으로 스웨덴을 선택한 이유는 현재 스웨덴영화계가 추진하고 있는 영화산업에서의 성평..
국제여성영화제네트워크 심포지엄 Get NetWorked Up 여성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급진적인 행동이다Women making film is a radical act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전세계 200여명 넘는 영화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접속하자 Get NetWorked Up"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산업 및 제반 네트워크에서의 여성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의 주요 발언을 정리한 도르트문트/쾰른 국제여성영화제의 기사를 번역하였다.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는 올해 베를린의 경쟁부문에 오른 스물 세 편의 영화 가운데 오직 세 편, 약 13% 에 지나지 않았다. 이 터무니 없이 낮은 통계에 주목한 사람은 “Get NetWorked Up” (2월 12일) 행사의 기조 연설을 한 랄프 클라인디크(Dr Ralf Kleindiek, 독일 연방 가족, 노인, 여..
벡델 테스트(The Bechdel Test) 한번 해보시길 유튜브 대중문화 비평 채널 '페미니스트 프리퀀시'(The Feminist Frequency) 비평가 아니타 사키시안(Anita Sarkeesian)이 ‘벡델 테스트’를 설명하고 있다 최근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포털 사이트 및 트위터 같은 SNS에서 트렌딩 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그리고 누가 과연 페미니스트인지, 페미니스트에 대한 낙인과 혐오는 왜 이렇게 들끓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들이 격렬하게 덧붙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에도 ‘페미니스트 영화’가 있을까? 있다면 어떤 영화를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사실 어떤 특정 영화를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부르거나 범주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소재와 주제, 미학, 영화사, 관객 등등 고려할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농담처럼 등장..
『피터 팬』과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네버랜드는 누구에게 유토피아인가? [동화 다시 읽기] 『피터 팬』과 - 네버랜드는 누구에게 유토피아인가?(* 스포일러 있습니다) 최근 (캐서린 하드윅, 2011), (루퍼트 샌더스, 2012), (타셈 싱, 2012), (크리스 벅, 제니퍼 리, 2013), (로버트 스트롬버그, 2014) 같은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영화들은 대부분 남자의 구원을 기다리는 수동적 여성 주인공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당찬 여성으로 변모시키거나, 악녀로 묘사되었던 캐릭터의 이면을 들여다보거나, 혹은 적대적인 관계로 묘사되었던 여-여 관계를 재해석한다. 이런 해석은 모두 현대 여성관객에 맞춘, 어느 정도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은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은 다분히 캐릭터의 반전에만 초점..
연재 ④ F워드: 여성영화의 미래적 이슈에 대응하기 / 베티 쉬엘 * 연재순서1부: 영화 산업과 여성 영화 정책① 할리우드와 미국 독립영화 산업에서 여성 영화인의 현재 / 멜리사 실버스테인(아테네영화제 집행위원장, ‘우먼 앤 할리우드’ 창립자 및 편집장)② 스웨덴의 “성인지적 영화 정책” 사례 / 토베 토르비욘슨(스웨덴영화진흥기구 영화/사회원장) 2부: 여성영화제의 문화정치학과 국제 네트워크③ 프로그래밍의 기술: 여성영화제의 실험, 과거와 현재 / 노르마 게바라(프랑스 끄레떼이유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④ F워드: 여성영화의 미래적 이슈에 대응하기 / 베티 쉬엘(독일 도르트문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⑤ 여성영화제의 문화정치를 재조정하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례 / 권은선(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중부대학교 교수)⑥ 이행기의 네트워크, 아시아 여성영화제 네트워크의 전망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뉴스레터] 2015년 2월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뉴스레터 / 2015. 2
사무국 이전 기념 바자회 완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2월 2일 새로운 사무국이 위치한 서래마을에서 '따뜻한 동행, 영화가 있는 바자회'라는 제목으로 사무국 이전 기념 바자회를 진행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바자회는 오픈하기 전인 9시 30분경부터 물건을 배치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시작되었고, 오후 6시까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으로 전하는 그날의 열기와 기록. 2월 2일 오전, 바자회를 준비하는 분주한 일손들과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한 방문객들. 이번 바자회의 회심작, 음식 판매 코너.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님이 직접 만드신 가자미 식해, 친환경 핸드메이드 잼(귤, 양파)을 비롯해 평창에 계신 여성영화제를 사랑해주시는 관계자분으로부터 직접 공수한 더덕무..
[Click NOW] (김군이 싫어하는) 페미니스트가 도대체 뭐길래?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 김군의 트위터 (사진 출처: JTBC 뉴스 화면) 터키에서 실종됐으나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군은 트위터에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그 사실이 보도된 날 아침, 포털 사이트에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 1위로 올랐다. 얼마 전에는 모 대중문화 칼럼니스트가 “IS보다 무뇌아적인 페미니즘이 더 위험해요”라는 제목으로 일베, 남성연대, 김군 등이 탄생한 이유가 페미니스트 때문이라는 어이없는 칼럼을 여성잡지에 투고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회적 혐오와 공격이 이쯤 되니 진짜 한국에서는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하는 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도대체 페미니스트가 뭐 길래? 아래 두 개의 영상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