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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규모 영화가 사라졌다” 2014 여성영화인축제 특별좌담회 “중간 규모 영화가 사라졌다” 한 목소리여성영화인 연대 및 제도화 필요성 지적도여성영화인모임 15주년 특별좌담회 지난 12월 4일 목요일,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이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 ‘2014 여성영화인축제’가 열렸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이목을 집중시키고는 했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 앞서, 올해에는 특별히 여성영화인모임 설립 15주년을 맞이해 “영화 생태계의 변화와 여성영화인의 위상변화 - 여성영화인이여 연대하라”라는 주제로 특별좌담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는 각 분야별 여성영화인이 패널로 참여해 여성영화인모임이 창설된 이후 지난 15년 간 있었던 영화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각 분야의 ..
[크리틱] 2014년에 도착한 또 하나의 프리즈 프레임 <카트> 2014년에 도착한 또 하나의 프리즈 프레임 (감독: 부지영)는 여러 면에서 놀라운 영화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파업을 소재로 탁월한 완성도의 대중적인 상업영화를 만들었다는 점, 염정아, 김영애, 문정희 같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기꺼이 출연했다는 것, 그리고 최근 상업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배우 중심의 영화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소중한 성취를 이뤘다. 게다가 주제전달의 명징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분명하게 잡고 있기도 하다. 의 개봉으로 최근 자주 언급되는 영화가 있다.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다뤘던 장산곶매 제작의 (1990)가 바로 그 영화다. 는 노동을 소재로 제작된 최초의 독립장편극영화로, 정부의 상영금지처분에도 불구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순회상영회를 통해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
[이 장면을 보라] 매혹과 깨달음의 순간 <인 블룸> 매혹과 깨달음의 순간, (2013) “마치 체코의 유대인이 독일어로 글을 써야 하듯이, 혹은 마치 우즈베키스탄인이 러시아어로 글을 써야 하듯이. 구멍을 파는 개처럼 글을 쓰는 것, 굴을 파는 쥐처럼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의 저발전(低發展)의 지점을 찾아내는 것, 자신의 방언을, 자기 자신의 제3세계를, 자신의 사막을 찾아내는 것.” -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카프카-소수적인 문학을 위하여』 가끔 머리를 싸매고 몇 권의 책을 읽으며 어렵게 이해하려 애썼던 이론적 개념을 한 순간의 감각적 경험으로 뒤늦게 깨닫게 되는 근사한 경우들이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던 (나나 에크브티미슈빌리, 시몬 그로스, 2013)은 그러한 드문 경험을 선사해준 영화였다. '소수문학'이란 철학자..
선댄스 2015, 경쟁부문 여성영화 비율 36% 선댄스 2015, 경쟁부문 여성영화 비율 36% 최근 라인업을 발표한 2015년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여성 감독 영화가 대거 포진되어 눈길을 끈다.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을 포함하여 무려 36%에 해당하는 비율을 여성 감독의 영화가 차지한 것. 본래 여성친화적인 영화제로서의 명성을 가지고 있던 선댄스영화제는 이번 셀렉션을 통해 다시 한 번 친여성적인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었다. 선댄스인스티튜트는 지난해 미국 L.A.의 비영리기구 ‘위민 인 필름(Women In Film)’과 함께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선댄스영화제에서의 여성 영화인의 활약을 조사한 연구보고서 「독립적 여성 영화인이 당면하는 장벽과 기회에 대한 연구 Exploring the Barriers and Oppor..
사무국 이전 기념 바자회: 물품을 기증 받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무국 이전 기념 바자회◑- 물품을 기증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영화제가 끝난 이후 신촌 사무국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서래마을로 사무국을 이전한 바 있습니다. 영화제가 출발하기 전에 서래마을 사무국 근처에 있는 공간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자 바자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름하여 "사무국 이전 기념 바자회" 물품을 기증해주셔도 좋고, 참여해주셔도 좋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다가올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큰 힘이 되어주세요!!^^ ☞ 기증 가능한 물건 1. 의류,신발,가방,악세사리,모자,스카프,벨트 2. 장식용품 3. 주방용품 4. 소형가전 물건 보내주실 곳137-805서울시 서초구 서래로 2길 2..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일반출품 안내
연재 ① 할리우드와 미국 독립영화 산업에서 여성 영화인의 현재 / 멜리사 실버스테인 * 연재순서1부: 영화 산업과 여성 영화 정책① 할리우드와 미국 독립영화 산업에서 여성 영화인의 현재 / 멜리사 실버스테인(아테네영화제 집행위원장, ‘우먼 앤 할리우드’ 창립자 및 편집장)② 스웨덴의 “성인지적 영화 정책” 사례 / 토베 토르비욘슨(스웨덴영화진흥기구 영화/사회원장) 2부: 여성영화제의 문화정치학과 국제 네트워크③ 프로그래밍의 기술: 여성영화제의 실험, 과거와 현재 / 노르마 게바라(프랑스 끄레떼이유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④ F워드: 여성영화의 미래적 이슈에 대응하기 / 베티 쉬엘(독일 도르트문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⑤ 여성영화제의 문화정치를 재조정하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례 / 권은선(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중부대학교 교수)⑥ 이행기의 네트워크, 아시아 여성영화제 네트워크의 전망 /..
[연재를 시작하며] 비욘세, 'F word' 그리고 영화산업 'F word'의 낙인과 제 3세대 페미니즘의 가능성 비욘세는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수상식에서 자신의 노래 “플로리스(Flawless)”를 부르며 배경 전면에 “FEMINIST”라는 단어를 전광판에 띄웠다. 그리고 뮤직 비디오에서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Chimamanda Ngozi Adichie)의 연설 "우리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를 샘플링해서 넣었다. 비욘세의 페미니스트 선언은 곧 바로 유명 페미니스트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네트워크, 과 같은 진보적 매체들에서 열광적인 반응과 논쟁을 불러오며 ‘비욘세 페미니즘’이라는 용어까지 등장시켰다. 비욘세에 열광했던 소녀들뿐만 아니라 동료 가수와 배우들 또한 그녀를 따라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커밍아웃’하기 시작했다. 비욘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