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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월 11월 뉴스레터_목소리
다문화영상아카데미 후기 : 국경을 떠나 차별 없는 세상_강호규 안녕하세요? 저는 다문화가정 남편 강호규(45) 이라고 합니다. 저의 가족은 사랑하는 아내와 딸 하나이며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가정 입니다. 2007년도에 아내가 처음 배울 한국어와 한국어 공부 하는 곳을 찾는 과정에 인천여성의 전화를 알게 되었고 저도 같이 가게 되면서 남편으로써 아이다 마을에서 인연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9년도에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문화 부부 영상제작 워크숍'에 참여 하여 에 작은 다큐멘터리 를 완성 하기도 하였지요. 그 동안 영상작업에 관심은 많았지만 처음이라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일상 생활에 쫓기다 보니 배운 것을 많이 활용 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 이후 저에게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영상 작업 기회가 오더군요. 이번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다문화영상아카데미 후기 :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_권정연 지난 6월 22일, 다문화영상아카데미 첫 수업에 늦지 말아야지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후덥지근한 초여름을 맞아 영화를 배워볼까 하고 아카데미에 신청했던 저는 영화에 대해서도, 다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2년 가까이 되는 한국생활에 아직도 완전히 적응이 안되었던 저는 영상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살펴보는 새로운 시도에 설레었습니다. 그리고 넉 달이 지난 11월 18일 오후 다문화영상아카데미 시사회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며 떨리는 마음을 다스려야 했습니다. 영상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용기'임을 새삼 느끼고 있었습니다. 몇 달 동안, 매 주말마다 영상의 기본을 배우고 '다문화'를 주제로 한 강의도 들었지만 한국에서 말하는 '다문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몰랐습..
영화는 힐링이다 _해남 gogo 시네마 후기 힐링토크와 함께하는 gogo 시네마 영화상영후 며칠뒤에 만난 60을 앞둔 어머니가 “영화보고나서 아파트앞에 텃밭을 다시 살려서 다듬고있다” 고 말씀하셨다. 이게 영화가 주는 큰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은지역에서 ‘영화제’라는 타이틀을 걸지않더라도 다양한 주제로 일년에 2~4회정도는 함께 모여 주제별로 만나고 있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주제를 잡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마음을 모으고 기회를 기다렸다(사실 기획의 어려움이라기보다 비용의 문제 때문에 진행이 어려웠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그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영화만 모여서 보고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에 감사하다. 영화 의 반다나 시바와 겹쳐지는 여성활동가인 고은광순선생님과의 자리가 ..
여성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날_거창 gogo 시네마 후기 gogo시네마 거창여성영화제, 아름다운 축제의 날 햇살이 아름답고 하늘이 빛을 가득 내려주던 시월의 어느 날! 거창에서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기고 향기가 가득한 축제가 열렸다. 제2회 거창여성영화제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국제 여성영화제에서 gogo시네마로 진행하는 여성영화제를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는 특히 7월 5일에 거창여성회를 창립하고 처음 갖는 외부행사로 문화예술분과에서 영화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영화로 봉사자를 위한 사전 상영모임을 갖는 등 영화를 통한 성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도 나누며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미리 영화상영후원을 통한 티켓 발급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야외 이벤트 행사로 거창지역자활센터, 거창여성농민회의 부스운영과 바느질 동아리의 솜씨 자랑, 먹거리 자..
산골마을에 내린 영화의 추억_ 봉화 gogo시네마 후기 산골마을 비나리에 웬 여성영화? 해가 떨어진 산골마을은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산짐승 울음소리만 간혹 정적을 깰뿐 사람 사는 흔적은 자취를 감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어둠이 설금설금 마을을 삼키려들자 분주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두런두런 사람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급히 저녁을 드시고 이골저골에서 소문을 들으신 주민들이 하나둘 비나리마을학교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비나리상영회' 플랭카드가 펄럭이는 비나리마을학교는 이날만은 어둠을 이기고 빛이 마을의 밤을 지배했다. 사실 '여성영화 상영회'를 비나리마을에서 갖기로 약속을 받고 보니 멋진 타이틀에 걸맞는 주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같았다. 밭둑에서 마주친 이웃 아주머니께 영화보러 오시라고 권하면서도 혹시 “먹고..
따뜻한 12월, 반짝 소식 10대의 추억이여 영원히! _ 12월 정기상영회 넷째주 목요일 12월 정기상영회 넷째주 목요일에서는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인 을 상영합니다. 는 왕따, 범죄, 가난 등의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야간 수업이 진행되는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상업고등학교의 학생과 선생님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 영화는 2002년 학생들이 입학해서 2006년 졸업하기까지 10대 학생들이 이 야간학교에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따라갑니다. 그러나 우라와 상업고등학교는 복지에서 조차 투자 대비 효용성을 따지는 시대에 결국 폐지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신뢰와 사랑으로 이루어진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와 학생들의 변화는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2012년 10월 뉴스레터_작정하고 말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