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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FF] 아시아단편경쟁, 아이틴즈 “미래의 여성영화인 발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아시아단편경쟁 부문과 아이틴즈 부문은 미래의 여성영화인을 발굴, 육성하는 대표적 플랫폼이다. 먼저 아시아단편경쟁은 아시아 여성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부문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대만, 일본, 태국, 인도, 이란 등의 아시아권 국가에서 총 516편이 출품되어 역대 최다 출품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출품된 영화들은 전 세계적인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여성간의 계급과 연령 차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의 문제, 섹슈얼리티의 문제, 미투 운동으로 드러나고 있는 성폭력의 문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빈곤과 가족제도의 억압성 등 여성들이 마주하고 있는 일상의 모순과 폭력의 문제를 다양하게 ..
[작품 소개] 성폭력을 소재로 한 여성영화 “내가 말한다. 너는 들어라. 우리가 말한다. 이제는 들어라. 우리는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여기 있다. 너를 위해 여기 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 페미 퍼레이드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외쳤다. 피해자가 자신의 고통을 숨기고 숨죽여 지내야 했던 어둠의 시대가 가고 있다. 어렵사리 목소리를 내는 이, 그 목소리와 상처를 외면하지 않는 이들이 연대하여 더딘 걸음이나마 한 걸음씩 떼어 나아가고 있다. 용기 내어 말하는 것이,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고 필요한 시기이다. ‘아카이브 보라’는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주요한 사회 이슈를 다루는 작품들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성폭력’도 예외일 수 없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폭력’이라는 범죄를 두고 세 명의 여성 감..
[사무국소식] 새로운 프로그래머 및 팀원 소개! 1. 신임 프로그래머 소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프로그램팀에 합류한 신임 프로그래머를 소개합니다. 전 세계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다채로운 상영 프로그램과 풍성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1) 배주연 프로그래머 “봄날이면 제게 늘 숨통처럼 찾아왔던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함께 준비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여성영화를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커다란 스크린으로 마주하게 되던 순간의 감흥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영화제에서 볼 수 없는 여성주의를 견지한 새롭고 도전적인 작품들은 언제나 기분 좋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성영화제에서 만난 영화들과 영화인들을 통해 젠더, 이주, 아시아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
혐오를 되치는 여성들: <비밀은 없다><미씽> 혐오를 되치는 여성들: 와 의 모성과 여성연대 의 연홍은 자기만의 견고한 세계에 살고 있다. 그 세계는 너무나 견고하여 근거없는 의심조차 확고한 신념이 되며, 타인의 타당한 문제제기는 기어이 무력화되고 만다. 그 세계는 주술과 심상이 지배하는 세계다. 그러므로 현실에 그 세계가 드러나는 순간, 연홍은 어김없이 실패를 경험하고, 정상성을 벗어난 것으로 배척당한다. 손희정은 이런 연홍의 모습을 들어, 이 영화가 맘충의 역습을 보여주는 모성 복수극이라고 말한다 (손희정, ). 영화의 초반, 평범해 보이던 연홍의 세계가 견고한 자기 안의 세계로 향하는 것은 물론 딸의 실종이 계기가 된다. 영화는 두 번의 잠금해제 장면을 통해 이 세계의 변화를 감지한다. 초반부에 정치 스릴러 혹은 범죄 스릴러처럼 진행되던 영화는..
여성들의 '미투'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 올해 할리우드 시상식의 쟁점은 성평등의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프란시스 맥도먼드는 수상소감 말미에 ‘포함 조항(Incluison Rider)’을 언급하며 영화 제작 현장에서의 다양성 조건이 확보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포함 조항은 배우가 영화를 계약할 때 일정한 비율의 성비와 인종으로 구성된 제작 환경을 요구할 수 있는 특약 조항을 가리킨다. “오늘 밤 후보로 지명된 모든 여성 영화인들이 나와함께 일어나준다면 대단히 영광일 것입니다” “메릴, 당신이 일어서면 모두가 따라할 거에요!” "작가, 촬영감독, 작곡가분들.." "일어나세요!" (출처:텀블러) 이처럼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앞장서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 행사 취재기 지난 3월 12일 월요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의 개소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개소식 행사의 주요 식순에 이어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예정되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로 기자회견장이 가득 찼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든든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임순례 감독,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를 비롯해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부소장, 법무법인 원의 원민경 변호사, 문소리 배우, 남순아 감독, 그리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선아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3/12(월) 든든 개소 기념 행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먼저 임순례 감독은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찾아서 분석하고 제거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듯이 여성영화인들과 관련된 문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초대 센터장 심재명 대표 인터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화제 개막에 앞서 자원활동가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에서 지원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든든 초대 센터장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여성영화인을 지원하고 한국영화계의 성평등문화를 지향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Q. 든든이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교육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든든을 운영하는 (사)여성영화인모임은 든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성평등 영화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의제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진행된 성평등 영화정책대담 시리즈 "영화산업에서의 성..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포스터 공개 대망의 20주년을 맞이한 영화제의 약동하는 에너지를 담아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는 복합적인 구도와 다채로운 색채의 조화로 영화제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포스터 전면에 ‘20’이라는 숫자 키워드를 내세워 여성영화인과 여성영화들이 공들여 쌓아온 지난 시간에 대한 헌사를 보낸다. 전반적으로 보랏빛 계열을 중심으로 결합된 색상은 여성성에 내재된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표현으로 영화제가 줄곧 표명해 온 아이덴티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포스터 이미지에 드리운 추상적인 패턴은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서울’을 모티브로 동양적인 감수성을 표현하고, 한층 더 성숙해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는 지난 17회 영화제부터 호흡을 맞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