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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세계적 명성의 양혜규 작가와 서희선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는 세계적 명성의 설치미술가 양혜규가 맡아 모호와 명확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감각적 심상으로 여성과 여성영화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담아냈다. 이미지의 기저에는 다층의 빛이 중첩되어 하나의 상을 맺게 하는 필름의 이미지를 이용, 필름으로 표현되는 영화 그 자체와 긴 시간 쌓여 온 수많은 여성과 여성영화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여성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점과 선을 조형해 양감의 세계를 구현하고 다시 이를 중첩시켜 시간과 공간을 표현해낸 점은 양혜규 작가가 지난 2015년 삼성미술관 리움 개인전에서 선보인 설치미술 ‘상자에 가둔 발레’ 등의 작품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양혜..
제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뉴스레터 84호
아카이브 보라 2016년 결산 2017년이 시작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지만, 음력으로는 이제 막 2016년이 끝났기에 뒤늦은 아카이브 보라 2016년 결산을 해보려 합니다. 대여 횟수가 가장 많았던 영화들을 공개하며, ‘아마존’의 추천 알고리즘에 뒤지지 않을 핸드메이드 연관 추천작을 제공합니다. 대여 횟수가 가장 많았던 영화는..... (두구두구두구) 였습니다. 아무래도 ‘정치권’에서 뜨거운 사건들이 터진 해이다 보니 여성주의 정치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듯 합니다. 는 세계 최초로 페미니스트 정당을 만든 스웨덴 여성들의 험난하지만 의미있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자세한 리뷰는 아래 제목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위 리브 베이스베리/2015/스웨덴/99분 2005년 봄, 스웨덴에 세계 최초의 페미니스트 정당 'F!'를 창..
[에디토리얼] Welcome 2017!
[사무국 소식] 사무국 이전과 정기총회 소식 등 [Good bye 2016, Welcome 2017] 영화제를 무사히 치루고, 2016년 하반기를 보내고, 2017년을 맞이하는 영화제 사무국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2017년을 힘차게 준비하는 사무국과 스태프 소식을 간략히 전해봅니다. 1. 사무국 이전, 홍대 라이프 시작! 영화제를 막 마치고 난, 작년 7월. 강남 서래마을에서의 생활을 접고 젊음의 거리 홍대로 사무국을 이전했습니다. 메인 행사장인 메가박스 신촌과 한층 가까워진 거리라 스태프들의 고생이 좀 덜하겠죠? ^^ 은은한 조명빨과 칠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벽면, 넓은 원목의 회의 탁자들 또한 사무국 분위기를 좀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만들어 주네요. 2호선 홍대입구역과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또한 아주 좋아졌..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긴급포럼 참관기 쌀쌀한 여느 겨울날씨와 다를 바 없던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은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꽉 채워졌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영화계 내 성폭력에 관한 긴급포럼이었다. 지난해부터 더욱 활발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 사안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와 씨네21이 공동으로 포럼을 주최한 것이다. 포럼이 시작되기에 앞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그리고 포럼 자료집을 나누어주지 못하는 사정에 대해도 설명하였다. 여전히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A배우의 성추행 사건이 자료집에 담긴 까닭이었다.(이후 ‘A 사건’이라 함) 이렇듯 매우 민감한 이 A사건이 오늘 포럼의 주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자료집을 참고할 수 없는 참석자들의 답답한 속내와 더불어 바실리오..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최우수상 차정윤 감독 가 세상에 태어나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만나기까지 - 처음으로 밝혀보는 제작기 & 잊지 못 할 첫 경험 안녕하세요. 저는 라는 영화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첫 만남을 가졌던 차정윤입니다. 제 영화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분들과 만났습니다. 제가 만든 영화가 영화제라는 공간을 찾게 된 것, 그로 인해 낯선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국제여성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국가의 여성감독님들을 만나게 된 것 모두가 제게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의 시간을 떠올리면 한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기억들로 가득 차서 다시금 가슴이 두근거리곤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의 탄생기부터 간단히 짚어보고, 서울국제..
부서진 마음(heart)을 예술(art)로! 40년 연기 인생을 살아온 배우이자 최근에 평론가 성비 불균형에 대한 발언 등을 통해 헐리우드의 영향력있는 페미니스트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온 배우 메릴 스트립의 수상 소감이 연일 화제이다. 그녀는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의 수상자로서 무대에 올라 오는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향한 그녀의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친한 친구의 죽음 후 그녀는 많이 쉬어버린 약한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시작했지만,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했고 강력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고 많은 배우들의 존경을 받는 배우로서 그녀는 공감이 있는 퍼포먼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힘있는 한 사람(트럼프)이 했던 다소 역겨운 퍼포먼스를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