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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의 성평등 실천 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항상 존재하지만, 극의 흐름 안에서 여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대부분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영화 산업 안에서 남성, 여성 배우 간의 임금 격차, 여성 감독 및 현장 스태프 비율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음에도 성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캐나다가 목소리를 냈다. 캐나다 정부 기관인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 (The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이하 NFB)의 발표에 따르면, NFB는 최소 50%를 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지원 계획은 향후 3 년 간 운영할 예정이며, 모든 제작 지원 내역을 온라인으로 공개하여 예산 운영을 투명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의 제작 예..
DHL 코리아 여성위원회 박미림 위원장 인터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든든한 17년지기 파트너 DHL 코리아에서는 여성 직원들의 사내 네트워크가 활발히 운영중이다. 통상 물류회사라고하면 딱딱하고, 남성중심적인 조직일 것 같은데 이곳에서 여직원들의 사내 네트워크는 어떤 모습을 띄고 있을까. DHL 코리아 여성위원회(DHL Women’s Network in Korea) 박미림 위원장에게 회사 내 여성위원회 활동 내용과 여성의 커리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DHL 코리아 여성위원회 박미림 위원장 Q1.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DHL 영업부에서 글로벌영업팀을 관리하고 있는 박미림이라고 합니다. DHL에서 일한지 20년이 넘었고요, 회사에 오래다니다보니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 이름 앞에 여러 타이틀이 붙더군요. 사실 여성위원회 ..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출장기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출장기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2015-16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는 지난 몇 년간 프랑스와 한국을 넘나드는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긴밀히 협조해왔다. 바로 그 모든 노력의 결실인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의 한국여성영화특별전을 축하하기 위해 김선아 집행위원장과 최진아 프로그램코디네이터가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화제 장소인 Maison des Arts의 전경 상영시간표를 배경으로 두 수석프로그래머의 만남 2016년 3월 18일부터 27일까지 총 10일간 열린 이번 제38회 크레떼이유여성영화제에는 한국여성영화특별전 뿐만 아니라 장, 단편 극영화 및 장편 다큐멘터리 국제 경쟁 섹션, 작년부터 꾸준..
[2016 SIWFF 미리보기] 프랑스 여성영화 120년 프랑스 여성영화 120년, 1896-2016 - 알리스 기-블라쉐에서 뉴 제너레이션까지 - 세계 최초로 극영화를 만든 감독은 누구일까? ① 뤼미에르 형제 ② 토머스 에디슨 ③ 조르주 멜리에스 ④ 알리스 기-블라쉐 ⑤ 에드윈 포터 아마 영화사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이들은 조르주 멜리에스나 에드윈 포터를 꼽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세계 영화사를 다룬 다수의 서적에서도 조르주 멜리에스를 세계 최초로 극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기술하고 있다(참고로 뤼미에르 형제는 세계 최초로 [극장을 위해] 영화를 제작·상영한 감독이다). 물론 초기 영화 시기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짧은 기간에 수많은 혁신이 일어났기 때문에 최초를 가리는 질문이 큰 의미가 없거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
[2016 SIWFF 미리보기] 새로운 물결 여행, 떠나는 떠나지 않는 여행의 뜻을 찾아보면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객지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고 나온다. 한자 '여행 旅行'은 '나그네로 떠돌거나 다니는 행위'를 말한다. 여행은 관광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사용되지만 둘을 굳이 구분하자면 '관광'은 '경치나 풍물을 보면서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관광은 여행에 포함된 한 종류라고 할 수 있고, 여행은 관광처럼 여가 활동이나 즐기는 행위로 국한되지도 않는 더 큰 행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인생은 여행이다'라고는 하지만 '인생은 관광이다'라고는 하지 않듯이 말이다. 한편 떠나는 행동 자체를 여행이라고 했을 때 그 말은 상당히 광범한 행동을 포함할 수 있는 데, 일 때문이든 무엇 때문이든 지금의 시공간을 이동하는 모든 떠돎과 그 행동이 ..
에디토리얼 영화+α= 영화제 금번 영화제의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용을 갖추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알차게 준비한 열여덟 번째 영화제의 영화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영화제의 꽃은 물론 영화다. 그리고 꽃보다 아름다운 건 역시 사람, 관객이다. 그러나 흥행하는 개봉 영화를 보러 동네 극장을 찾은 관객과는 달리 영화제를 방문한 관객에게는 영화 한 편 한 편을 이벤트로 만드는, '영화+α= 영화제'가 되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여성' 영화제라는 특별한 영화제를 직접 찾아주시는 관객을 위한 보상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탈신화화된' 극장 시대 즉 필름 시대의 거대한 극장 문화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 극장 문화로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의 영화제는 영화라는 매체에 잔뜩 들..
아시아 단편경선, 아이틴즈 부문 예선 심사위원 구정아, 최지은 인터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은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한 부문으로 주목받아 왔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여성 감독의 작품이 총 419편의 영화가 출품되었다. 국내 10대 여성감독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틴즈(I-TEENS)부문은 2014년 신설되어, 미래의 여성감독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에는 십 대들의 재기 발랄함과 현실의 고민을 잘 담아낸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다. 3월 한 달 내내,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과 아이틴즈 부문을 심사한 두 명의 예선 심사위원에게 최종 심사회의 직후,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
[후원회원 이벤트] 우리, 서울국제여성영화제랑 재갈재갈하자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